원시적 전쟁터 - Area /3
원시적 전쟁터 /12
원시적 전쟁터 - 정보

전쟁의 흔적은 만 년의 시간과 함께 사라졌지만, 드워프에게는 여전히 원시적 전쟁터로 불리는 이 땅... 우리 조상들의 마지막 영광, 동족상잔, 배신과 고립, 분열과 파멸을 목격한 땅이라고 한다. 지금 이곳에는 작은 고블린들이 산다.

고대 드워프들이 전쟁용으로 만든 거대한 무기가 살기 좋은 고블린 마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, 그 옛날 폭력의 상징이었던 무기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. 온 대지가 몸살을 앓는대도 평화를 향한 신념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. 이 신념 하에 디스엠버가 활개 치는 전쟁의 시대에 사는 수 많은 종족이 손을 맞잡았다.

나는 고블린 대사제와 함께 고블린 종족이 멀리서 온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직접 빚은 술을 함께 마신다. 우리는 밤늦도록 웃고, 마시며, 이야기한다. 디스엠버가 몰고 온 피비린내가 진동하지만, 오늘 밤의 우리는 맞지 않는 음률로 내일 아침 떠오를 태양을 노래한다. 이것이 레이티스 대륙에 사는 우리의 모습이다.